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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세워 걸으며 듣는 노래 겨울 바람이 코트 깃을 헤치고 자맥질해 들어옵니다. 바람은 귓등을 때리며 윙윙 소리를 내구요. 밖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해 줄 노래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 그닥 건질 만한 팩트는 없을 거예요. 저도 아티스트의 대소사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저 추운 겨울, 따뜻한 감성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요즘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들 읊어봅니다. 1. Open Armsby Journey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저니는 하드록, 재즈록 밴드로 출발했지만 미성의 보컬 스티브 페리를 영입하면서 성인 취향의 팝록으로 전환합니다. 물론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은 멜로디와 훌륭한 연주 실력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음반을 꾸준히 발매해 온 이들을 좋아합니다. 1981년 발표한 음.. 더보기
위대한 귀요미 조용필 들어봤어? 요즘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싸이의 'Gentleman'을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조용필의 'Bounce'가 화제입니다. 벅스뮤직 차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까지 1위를 차지했는데요. 기사 조회수에서도 조용필은 따끈따끈한 키워드였습니다. 17일 조용필 관련 뉴스는 보스턴 테러, 낸시랭 기사를 가볍게 제치고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리 아이돌 판이라고 해도 영미 음악시장은 거장의 지분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이후 10년 침묵을 깨고 나온 데이비드 보위의 새 앨범 는 단숨에 영국 음반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그의 나이 66세. 지독한 늙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의 흐름 앞에 글램록의 화신도 어찌할 수 없었는지 아직까지 화려한 비주얼은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 더보기
봄날의 롤링 스톤스를 좋아하세요? 봄이 와서 그런지 몸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습니다! 봄은 평등합니다. 젊은이들만 낭만과 열정을 소비하는 계절이 아닌 거죠. 벌써 밴드 결성 50주년을 맞은 롤링 스톤스의 보컬이자 리더인 믹 재거가 트위터에 "can't wait" to play the festival이라는 멘션을 남겼다고 하네요. 믹 재거가 몸을 들썩이는 이유는 영국의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글래스톤베리에 롤링 스톤스가 나서기 때문이죠. 롤링 스톤스는 그들의 공식 웹사이트에 6월29일 무대에 설 것이라고 팬들에게 알렸습니다. 밴드 결성 50주년이라는 시의성 때문이든 글래스톤베리 공연 소식 때문이든 이 따스하고 밝은 봄날과 롤링 스톤스를 같이 떠올리는 건 어색합니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이들은 음습한 '양아치'이기 때문이죠... 더보기